"일상 생활 중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면 당뇨의 신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혈당’입니다.
특히 40~50대는 일·가정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량 감소가 겹치면서 혈당 변동이 잦아집니다.
문제는 초기 당뇨증상이 감기처럼 스쳐가거나 단순한 피로로 착각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를 놓치면 수년 뒤 합병증(눈·신장·신경·심혈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당뇨 증상 10가지를 한 번에 정리하였으니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 가장 흔한 당뇨 증상 10가지
의학적으로 반복해서 언급되는 대표 당뇨 증상 10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소변이 잦다
- 갈증이 심하다
- 배고픔이 늘었다
- 이유없는 체중 감소
- 쉽게 피로하다
- 시야가 흐리다
-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감염이 잦다
- 손발 저림이나 무감각이 있다
-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
- 성기 주변 가려움, 질염·칸디다증 재발
위 증상 중 여러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고혈당 신호일 수 있으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및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2. 당뇨 증상이 생기는 이유
다뇨·다음(소변 증가·갈증 증가)
혈당이 높으면 신장의 재흡수 능력을 넘어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포도당은 물을 함께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고 체액이 줄면서 갈증이 심해집니다.
다식과 체중 감소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하거나 부족하면 혈당은 높지만 세포는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합니다.
그 결과 계속 배고픔을 느끼고, 에너지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지방과 근육을 분해하면서 체중이 줄어듭니다.
피로·시야 흐림
연료인 포도당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탈수까지 겹쳐 피로가 이어집니다.
또한 혈당이 급변하면 수정체의 수분 이동이 변해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질 수 있습니다.
혈당이 안정되면 개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염·상처 치유 지연·피부 문제
고혈당은 백혈구 기능을 떨어뜨리고 혈류를 방해해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질염, 요로감염, 피부 곰팡이가 반복되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면 혈당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고 가려운 것도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감각 이상
오랜 고혈당은 신경을 손상시켜 저림·찌릿함·감각저하 같은 말초신경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밤에 발바닥 화끈거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흑색가시세포증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피부가 검고 벨벳처럼 두꺼워지는 증상으로, 인슐린저항성과 관련이 큽니다.
직접적인 당뇨 증상이라기보다 당뇨 위험 신호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3. 1형과 2형 당뇨의 증상 차이
- 1형 당뇨: 증상이 빠르고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다뇨·다음·체중감소·피로가 대표적이며, 당뇨케톤산증(DKA)으로 처음 발견되기도 합니다.
- 2형 당뇨: 수년간 서서히 진행하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습니다. 잦은 소변, 갈증, 피로, 시야 흐림, 상처 치유 지연, 감염 재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응급 상황 – 당뇨케톤산증(DKA)과 고혈당고삼투증후군(HHS)
당뇨케톤산증(DKA)
- 갈증과 다뇨가 계속되면서 복통, 구토, 빠르고 깊은 호흡, 입에서 과일 냄새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심한 피로와 혼돈까지 오면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혈당고삼투증후군(HHS)
- 매우 높은 혈당으로 인해 갈증과 다뇨가 지속되고, 의식 저하나 경련, 심한 탈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주로 고령의 2형 당뇨 환자에서 발생하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5. 당뇨 자가 체크리스트 (최근 2~4주 기준)
- 밤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깬다
- 물·음료를 평소보다 많이 찾는다
- 식사 직후에도 금방 배고프다
- 운동·식단 변화 없이 체중이 줄었다
- 오후마다 시야 흐림, 두통, 피로가 반복된다
- 상처나 갈라진 발뒤꿈치가 잘 낫지 않는다
- 구강·피부·질염이 재발한다
- 손발 저림이나 감각저하가 잦다
- 피부가 건조하거나 가렵다
- 목 뒤·겨드랑이 피부가 검고 두꺼워졌다
위 항목 중 2개 이상이 지속된다면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6. 병원에서 하는 진단 방법
당뇨 증상이 있으면 의사는 아래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공복혈당(FPG)
- 경구당부하검사(OGTT)
- 당화혈색소(HbA1c)
당뇨 증상과 고혈당 수치가 함께 나오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당뇨 증상이 뚜렷한 경우 무작위 혈당으로도 진단할 수 있으며, 초진 시 케톤뇨·혈중케톤 검사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7. 자주 하는 오해와 진실
Q1. “갈증·소변 많음은 여름 더워서 그래요.”
A. 물론 일시적일 수 있지만, 수주 이상 지속되고 체중감소와 피로가 겹치면 검사하세요. 초기 발견이 합병증을 줄입니다.
Q2. “시야 흐림은 눈만의 문제죠?”
A. 급격한 혈당 변동이 수정체 수분 이동을 바꿔 시야를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혈당 안정화 후 좋아지는 사례도 흔합니다.
Q3. “피부가 검게 변하는 건 살쪄서 그런 거죠?”
A. 흑색가시세포증은 비만과 함께 인슐린저항성/당뇨 위험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피부과적 치료와 별개로 혈당·대사평가가 필요합니다.
Q4. “당뇨는 아프지 않으니 큰일 아니죠?”
A. 침묵의 질환이라 느끼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눈·신장·신경·혈관을 손상합니다. 증상 단계에서 바로 개입하는 게 가장 저비용·고효율의 전략입니다.
8.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수칙
-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기
-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병행하기
- 정제 탄수 줄이고, 채소·단백질·건강한 지방 고르게 섭취하기
- 체중의 5~7% 감량만으로도 혈당 개선
- 매일 발·피부 상태 확인, 보습 관리, 상처 시 즉시 치료하기
9. 당뇨 증상별 가이드
- 소변과 갈증 증가가 2주 이상 지속 → 혈당검사 예약
- 체중감소 + 피로 + 다뇨/다음 동반 → 1형 당뇨 가능성, DKA 증상 동반 시 응급실
- 반복되는 질염·칸디다·요로감염 → 혈당조절과 위생 관리 필요
- 목·겨드랑이 피부 변색 → 혈당·체중·대사 이상 동반 여부 확인
당뇨는 ‘침묵의 질환’이라 불릴 만큼 초기에는 증상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증상 몇 가지가 겹쳐 나타난다면, 그것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당뇨 증상 10가지 중 2개 이상이 지속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 및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빠르게 발견하고 관리할수록 합병증 위험은 낮아집니다.
오늘의 생활 습관이 앞으로의 건강한 혈관 나이를 결정합니다.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에 좋은 음식 10가지 식단까지 알아보기 (0) | 2025.08.31 |
---|---|
50대 혈압 정상범위 정상수치, 우리가 알아야 할 건강 기준 (0) | 2025.08.27 |